사진=군포시
경기 군포시가 겨울철 한파 대응책으로 설치한 무료 핫팩 자판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해 12월 시내 3곳에 핫팩 무료 자판기를 설치했다. 운영 개시 후 40여 일 만에 5만 2천여 개가 소진되며 당초 계획했던 물량을 훌쩍 넘어섰다.
자판기 앞에는 매일 오전 운영 시작 10분 전부터 30여 명의 시민들이 줄을 선다. 군포시민이라면 누구나 휴대전화 본인 인증만 거치면 하루 1개씩 핫팩을 받을 수 있다. 하루 평균 1,200개가 나가는 셈이다.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5천여 명 중 절반가량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집계됐다. 등산이나 야외 활동이 잦은 어르신들에게 특히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군포시는 당초 3만 7천여 개의 핫팩을 준비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에 3만 4천여 개를 추가 확보해 공급에 나섰다.
이 같은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 기간에는 무인 냉장고 3곳에서 생수 3만 6천 병을 무료로 제공했는데, 한 달 만에 모두 소진된 바 있다.
조기춘 군포시 자연재난팀장은 "기존 렌털 방식에서 구매 설치 방식으로 전환해 일회성 비용을 줄이고 예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올해는 여름과 겨울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자판기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군포시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서울 용산구, 부산, 성남, 하남 등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작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낸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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