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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미국심장협회(AHA) 등 주요 학회들이 심부전 환자에게 염분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저염식의 효과를 뒷받침할만한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의대 심장내과 파올로 라기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에서 염분 제한식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임상 연구 저널(EJCI)에 26일 게재되었다(doi.org/10.1111/eci.14265).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나 이완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심부전 관리에 있어 저염식은 오랫동안 권장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는 이러한 관행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라기 교수의 연구는 심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염분 섭취 제한이 환자들의 주요 건강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심부전 환자들의 생존율이나 삶의 질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기 교수는 “염분 제한이 심부전 환자들에게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며, “이 결과는 심부전 환자 관리에 있어 보다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부전 환자 관리에 대한 기존 가이드라인에 중요한 재고의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심부전 치료 전략에 있어 보다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연구가 향후 심부전 관리에 있어 새로운 연구와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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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7-11 0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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