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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후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의료계 합동 브리핑에 ‘합의한 적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하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7일 의협 비대위는 7차 회의 이후 이뤄진 브리핑을 통해 “의협 비대위와 전의교협‧대전협‧의대생 등 각자 목소리를 내고 있던 조직들이 의협을 중심으로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총선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며, 이날 회의에는 박단 비대위원장도 참석한 바 있다.


이어 박단 위원장은 9일 윤석열 대통령과 두 번째 면담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 예상과 달리 “내일 대통령과 안 만난다”는 말과 함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가입 및 활동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또한 지난 2월 20일 대전협 비대위가 발표한 7개 요구안에 대해서는 “성명서와 초안 모두 내가 작성했다”라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 후 완성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더불어 박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 후 ‘더는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는 의협 임현택 회장 당선인의 언론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박 위원장은 “해당 기사는 유감이고 언제든지 대화 환영이다”라며 “삼겹살에 소주나 한잔하자. 내가 사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의협 임현택 회장 당선인도 같은 날 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비대위 운영 과정에서 당선인의 의견과 대치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당선인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촉구하는 공문을 비대위에 전달하며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 무산에 대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그는 의협회장 당선 직후 현 의협 비대위를 이끌고 있는 김택우 위원장과 공동으로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관철되지 않은 바 있다.


인수위는 공문에서 “비대위 운영 과정에서 당선인의 뜻과 배치되는 의사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여러 차례 이뤄졌고, 이로 인한 극심한 내외의 혼선이 발생했다”며 “혼선을 정리하고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해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임 당선인의 비대위원장직 수행을 촉구했다.


이에 그동안 임현택 당선인의 강경한 행보를 종합했을 때 합동 기자회견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실제 임현택 당선인은 그동안 의대정원 증원 여부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비대위 등의 주장에 반대한 바 있고, 저출생 등 사회변화에 대응을 위해 오히려 의대정원을 500명~1000명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태가 의료계의 통일된 메시지를 내기 위한 진통과정일지 아니면 분열을 초래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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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9 22: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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