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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서울 대형병원의 접수처 전경/사진=의학신문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병원들은 수술을 30~50% 정도 줄였으며 외래를 축소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병상 가동률은 20~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과별, 중증도, 위험도에 따라 수술 입원을 조정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안내 중”이라며 “주로 암과 관련된 분야에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일일 평균 250여 건 진행된 수술의 30%를 줄였다. 각 과별로 중증도에 따라 수술 스케쥴을 조정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단체행동 예고 전부터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응급도 중증도를 고려해 수술과 입원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612명 중 600명(19일 기준)이 사직서를 낸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수술 건수를 50% 줄였다. 전공의 파업으로 응급실은 인력 부족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안과의 경우 외래를 축소했다. 또 병원 내에는 “진료 지연 및 많은 혼선이 예상됩니다”, “특수처치 및 검사가 불가한 경우 진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로 진료 지연을 안내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일일 평균 200~220건 진행된 수술에서 약 30%를 연기했으며 장기화될 경우 30% 이상 연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병상 가동률은 다소 감소했으며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환자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지만 환자의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병상 가동률은 소폭 감소했으나 우려한 것보다 크게 줄지는 않았다”며 “내부 인력들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전체 158명 중 135명 사직서 제출하고 다수가 병원을 이탈했다.

진료 일정을 조정한 다른 병원과 달리 모든 과는 다소 진료 지연이 되더라도 정상 진료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마취과 전공의 부족으로 수술 일정을 변경했으며 전공의가 검사 및 진료를 담당하던 안과의 경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병원은 21일 10시 기준 196명 중 95명 사직서 제출했다. 의료 공백에 따라 실제 업무의 70% 정도만 수행하고 있으며 중증환자 외 환자 수술 일정을 조절하고 있는 상태다.

경희대병원은 전공의 196명 중 15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평소 수술 건수보다 30~40% 줄었다. 인력이 줄어든 만큼 외래에서 중증환자 외에 수술 일정을 조절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전공의 수가 많지 않아 현재 큰 타격은 없지만 장기화될 시 유입 환자 수를 줄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강릉아산병원의 경우 전공의는 서울아산병원 파견 50%와 직접선발 50%를 구성됐는데 직접 선발 33명 중 23명이 사직서를 냈다. 수술 건수는 평균 대비 약 16%가 감소했으며 기존 입원 환자들은 전원 없이 소화할 계획이다.

강릉아산병원 관계자는 “당분간은 현재 수준으로 이어가지만 장기화될 경우 유입 환자를 줄이고 외래에서 급한 수술 아니면 연기할 수 있다”며 “현재는 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해 의료진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2일 중수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21일 22시 기준 수련병원 100개 점검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9275명(소속 전공의 74.4%)이며 근무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라고 밝혔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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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2 23: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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