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먹방 장면/이미지=구글
1970년 개봉한 서부 코미디 영화 ‘내 이름은 튜니티’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테렌스 힐(Terence Hill)은 이탈리아 출신 배우로, 서부극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해당 작품에서 ‘레전드 식사 장면’으로 불리는 명장면을 남겼다. 테렌스 힐은 장면 촬영 전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금식을 한 뒤, 실제로 식사를 하듯 거침없이 음식을 먹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장면은 억지 연기가 아닌 진짜 식사의 몰입감을 전달해 이후 수십 년 동안 영화 팬들에게 회자됐다.
영화 포스터/이미지=구글
‘내 이름은 튜니티’는 당시 서부극의 전형적 긴장감을 코믹하게 비틀며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테렌스 힐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이후 수많은 서부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했다.
1939년생인 그는 2025년 기준으로 86세를 맞았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테렌스 힐은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 시대의 ‘스파게티 웨스턴’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