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생전에 유튜브 한 채널에 출연했던 장면/이미지=유튜브 갈무리
‘개그계 대부’로 불리던 코미디언 전유성이 25일 오후 9시 5분,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으로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악화하며 생을 마감했다.
폐기흉은 폐에 생긴 기포(공기주머니)가 터지면서 공기가 흉막으로 새어 들어가 폐 일부가 수축되는 질환이다. 호흡 곤란과 흉통을 동반하며 고령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전유성은 1970년대부터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유머와 기획력으로 개그계를 이끌었다.
수많은 후배 코미디언을 발굴하며 ‘개그계 대부’라는 별칭을 얻었고, 예능과 공연, 방송 제작 전반에서 한국 코미디의 지평을 넓혔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다. 장례는 희극인장(喜劇人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