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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는 주름 개선뿐 아니라 턱선 정리, 승모근 이완 등 다양한 미용 목적에 활용되며 이미 일상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화된 만큼 ‘정품’과 ‘정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톡스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다. 흔히 말하는 ‘가짜 보톡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체감 효과는 시술자가 설정하는 용량과 희석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량’ 역시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환자의 피부 상태, 주름 깊이, 원하는 효과 등을 고려한 임상적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보톡스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양이 필요한 시술이 아니다. 굵고 깊은 주름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용량이 필요하지만, 자연스러운 표정이나 미세한 개선을 원하는 경우 소량으로도 충분하다. 즉, 환자 맞춤형 설계가 핵심이다.
또한 시술자의 숙련도가 만족도를 좌우한다. 고객의 요구에만 맞춰 무리하게 용량을 늘리거나 특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시술할 경우 얼굴 비대칭이나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타날 수 있다. 해부학적 이해와 균형 감각을 갖춘 의료진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톡스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가격 장벽은 낮아졌지만 소비자의 기대 수준은 높아져 만족도 차이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검증된 제품 사용 여부, 시술 기록 관리, 투명한 시술 환경을 갖춘 의료기관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술 후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는 ‘사무라이 눈썹’이다. 이는 미간에 보톡스를 과도하게 주입했을 때 눈썹 끝이 위로 들리는 현상으로,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일시적 반응에 가깝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필요 시 추가 시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보톡스 효과는 보통 시술 후 3~5일 내에 나타나며 2주 전후로 안정화된다. 따라서 최소 2주간은 경과를 지켜본 뒤 재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보톡스의 안전성과 만족도는 ‘정품 여부’보다 개인 맞춤 설계와 시술자의 숙련도에 달려 있다”며 “소비자는 획일적인 ‘정량’ 기준보다 자신의 상태와 목표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