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구글피부가 붉거나 하얗게 부풀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는 보통 음식 알레르기, 벌레 물림, 약물 부작용 등 외부 자극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6주 이상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닌 ‘만성두드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만성두드러기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외부 유발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치료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뚜렷한 원인이 없는 두드러기의 경우, 피부 표면이 아니라 체내 면역 체계의 이상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면역 기관 중 하나인 림프계의 기능 저하가 두드러기와 연관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림프는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세균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장부 기능이 약화되면 림프 기능도 저하되기 쉽다. 이로 인해 면역체계가 불안정해지면서 두드러기와 같은 과민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단순히 가려움을 억제하는 대증적 치료보다는, 몸속 면역 균형을 바로잡고 림프 기능을 강화하는 근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접근에는 체질에 맞는 한방 치료, 침 치료, 외용 요법 등을 통한 면역 조절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포함된다.
특히 수면은 면역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만성두드러기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까지 더하면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
두드러기가 단기간에 나았다가 다시 나타나는 양상을 반복한다면,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체내 면역 기능의 이상을 점검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만성두드러기를 극복하는 핵심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