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을 위한 전용 ‘크보빵’ 제품을 단독 출시한다. 최근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KBO 공식 캐릭터 빵 출시 당시 유일하게 빠졌던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아쉬움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내달 초 자체 브랜드(PB) '세븐 셀렉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 단팥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에는 총 120종의 랜덤 스티커가 동봉되며, 가격은 1900원이다. 제조는 롯데웰푸드가 맡는다.
앞서 지난달 20일, SPC삼립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크보빵’을 출시했으며, 제품은 출시 3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제품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만 참여, 자이언츠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번 단독 출시는 롯데 계열사인 롯데웰푸드가 제빵 제조를 맡아 독자 노선을 택한 결과로, 경쟁사인 SPC삼립과의 협업이 어려운 구조 속에서 팬들의 요구에 응답한 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자이언츠 팬들의 오랜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전용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