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리핀 관광부
필리핀 정부가 비거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가가치세(VAT) 환급 제도를 공식 시행하면서, 필리핀 관광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3월 24일 필리핀 재무부(Department of Finance)에서 열린 필리핀 국법 제12079호 시행령(Implementing Rules and Regulations) 서명식에서 “이번 VAT 환급 제도가 필리핀을 더욱 매력적인 쇼핑 관광지로 만들고, 관광객 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은 2024년 12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대통령의 서명으로 제정된 것으로, 비거주 관광객이 필리핀에서 최소 3,000페소 이상의 물품을 구매하면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단, 해당 구매품은 구매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필리핀을 출국할 때 반드시 반출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프라스코 장관은 “이번 VAT 환급 제도가 쇼핑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필리핀 관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며, “소매업뿐만 아니라 숙박, 교통, 관광 관련 서비스업 등 여러 산업에도 경제적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필리핀은 아시아 주요 관광국들과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필리핀 내 주요 쇼핑몰 및 상점들도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