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urn Magazine 소속 하만석 사진집 ‘한복’ 출간 기념 사진전 미국 'Burn' 소속 사진작가 하만석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축제 ‘궁중문화축전’을 앞두고, ‘전통성을 근간으로 정체성 확장을 탐구’하는 사진집 '한복'을 미국에서 출간하고, 이를 기념해 특별 사진전 '인터휴먼'을 갤러리 ‘룩인사이드’에서 오는 4월 2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집 한복은 민족 정체성이라는 집단적 뿌리에서 출발해 개인 정체성이 형성·확장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집으로,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경복궁에서, 2년에 걸쳐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을 인터뷰하고 촬영함으로써 한국 고유문화가 지닌 우수성과 자긍심,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역동적인 접점을 조명했다.
작가는 한복을 통해 드러나는 한국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동력으로 단순한 의복을 넘어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환원했다.
'Burn'은 前 매그넘 포토스 소속 사진가 데이비드 앨런 하비(David Alan Harvey)가 창립한 국제 사진가 그룹이자 출판사로 이번 사진집 '한복'의 미국 출간을 맡았다. 출판사는 신간을 통해 경복궁과 한복의 깊고 아름다운 면모를 세계에 소개하며, 케이컬처(K-Culture)의 가치와 매력을 더욱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별 사진전에서는 작가가 ‘뷰파인더 너머의 타인’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암실을 연상시키는 어두운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손전등을 들고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으로, 외부 세계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는 차분하고 사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4월 5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사진작가 하만석은 2022년 BIPF 부산국제사진제 ‘자유전’에서 인천 남항 조선소를 담은 작품들로 주목받은 바 있다. 작가는 신간을 7월 프랑스 '아를'에서 개최되는 'BURN BOOKS' 사인회를 통해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한민족의 전통 복식문화를 사진집 '한복'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사진작가 하만석은 "한복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옷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적 기억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살아 있는 유산’입니다. 저는 전통과 현대가 맞닿는 접점에서 한복을 매개로 타인의 삶을 마주하며,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이 서로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되는지를 깊이 고민하고, 이번 작업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이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대의 우리들에게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여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를 사유하게 하는 동력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