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을 위해 즐거움을 제한하거나 포기하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은 이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목표로, 맛있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오븐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기름을 최소화한 조리 방식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치킨은 육즙 가득한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2016년 한국소비자원의 품질 시험에서 타사 대비 낮은 열량과 지방, 높은 단백질 함량을 기록하며 건강 치킨의 표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오븐구이 치킨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맛’을 원하는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굽네의 조사에 따르면 치킨 주문 10번 중 약 4번은 오븐구이 치킨을 선택하며, 그 이유로는 ‘건강한 치킨을 먹고 싶어서’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굽네는 이외에도 ‘고추 바사삭’ 같은 메뉴를 통해 건강과 맛을 모두 충족시키며 오븐치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오뚜기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비밀카레’를 출시해 글루텐프리 수요를 공략했다. 이 제품은 지방과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각각 30%와 40% 줄여,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카레를 완성했다.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뚜기의 비밀카레는 밀가루 민감 소비자뿐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에 식이섬유와 낮은 칼로리를 강조한 ‘햇반 곤약밥’ 라인을 선보이며 웰니스 트렌드에 부응했다. 현미귀리곤약밥과 귀리흑미곤약밥은 각각 165㎉와 160㎉로 가벼운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
출시 이후 곤약밥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웰니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곤약밥과 같은 건강 지향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가MGC커피는 ‘저당 우유 생크림 케익’과 ‘저당 초코 생크림 케익’을 출시해 디저트에서도 헬시플레저를 실현했다. 두 제품 모두 당류 5g 미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당 섭취 권장량(25g) 대비 매우 낮다.
저당 디저트 라인업은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이전에 출시한 제로 음료 시리즈와 함께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현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식품업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헬시플레저 제품들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