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헬시플레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다: 식품업계의 혁신 사례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1-26 01:30:02

기사수정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로,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건강을 위해 즐거움을 제한하거나 포기하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은 이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목표로, 맛있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건강을 챙기고자 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식품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1. 굽네치킨: 오븐구이로 건강하고 맛있게

오븐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기름을 최소화한 조리 방식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인 ‘오리지널’ 치킨은 육즙 가득한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2016년 한국소비자원의 품질 시험에서 타사 대비 낮은 열량과 지방, 높은 단백질 함량을 기록하며 건강 치킨의 표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오븐구이 치킨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한 맛’을 원하는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굽네의 조사에 따르면 치킨 주문 10번 중 약 4번은 오븐구이 치킨을 선택하며, 그 이유로는 ‘건강한 치킨을 먹고 싶어서’가 가장 많이 꼽혔다. 굽네는 이외에도 ‘고추 바사삭’ 같은 메뉴를 통해 건강과 맛을 모두 충족시키며 오븐치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2. 오뚜기 비밀카레: 글루텐프리로 더 건강하게

오뚜기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비밀카레’를 출시해 글루텐프리 수요를 공략했다. 이 제품은 지방과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각각 30%와 40% 줄여, 부담 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카레를 완성했다.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뚜기의 비밀카레는 밀가루 민감 소비자뿐 아니라 건강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 CJ제일제당 햇반 곤약밥: 웰니스 식단의 강자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에 식이섬유와 낮은 칼로리를 강조한 ‘햇반 곤약밥’ 라인을 선보이며 웰니스 트렌드에 부응했다. 현미귀리곤약밥과 귀리흑미곤약밥은 각각 165㎉와 160㎉로 가벼운 식사를 가능하게 한다.


출시 이후 곤약밥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웰니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곤약밥과 같은 건강 지향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4. 메가MGC커피 저당 디저트: 당을 줄이고 즐거움을 더하다

메가MGC커피는 ‘저당 우유 생크림 케익’과 ‘저당 초코 생크림 케익’을 출시해 디저트에서도 헬시플레저를 실현했다. 두 제품 모두 당류 5g 미만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당 섭취 권장량(25g) 대비 매우 낮다.


저당 디저트 라인업은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이전에 출시한 제로 음료 시리즈와 함께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헬시플레저의 미래: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헬시플레저는 더 이상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현대 소비자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식품업계가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헬시플레저 제품들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세계인플루언서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산업 네트워크 강화 나서 지난 3일 세계인플루언서협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급성장하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국제적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현재 인플루언서 산업은 개인 블로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전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사, 행사·이벤트 기획사 등으로 확장하며 다.
  2. 빗썸, 정우성·전종서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우성과 전종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빗썸은 11일 두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정우성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신뢰감을 쌓아온 대표 배우다. 전종서는 독창적인 개성과 세련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만...
  3.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작가상은 주수자의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시인상은 김구슬의 ‘그림자의 섬’, 신진상은 차인표의 ‘인어사냥’, 황순원 양평문인상 대상은 강정례의 시집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가 각각 선정됐다.차인표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소설을 읽..
  4. 버스 안내양, 그리고 사라진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이번 정거장은 개봉 사거리입니다~ 내리실 분 없으면 오라이~.”1980년대 서울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 안내양의 목소리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 정류장을 알리고, 승객의 요금을 거두고, 때로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던 안내양은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버스라는 작은 세계의 ‘친절한 주인공’이었다....
  5. 엄정숙 변호사 "전세금반환소송 지연이자 '5%→12%' 급변…약정이자 활용해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소송을 제기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지연이자'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늦출 때 언제부터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느냐는 실질적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2024년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전세금반환소송 본안소송 접수는 2023년 7,789건으로 전년(3,720건) 대비 약 109.4% 급증했.
  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 참여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입영식에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씨는 복수 국적을 보유한 상태로,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바 있다.입영식에는 이지호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
  7. 셀트리온,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셀온’ 1기 돌입, 이달 17일까지 지원자 모집… 바이오 산업 맞춤형 … 셀트리온은 바이오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
  8. 보톡스, 일상 속 시술이지만 ‘정품·정량’ 오해 여전 보톡스는 주름 개선뿐 아니라 턱선 정리, 승모근 이완 등 다양한 미용 목적에 활용되며 이미 일상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화된 만큼 ‘정품’과 ‘정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톡스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다. 흔히 말하는 ‘가짜 보톡.
  9. “초코파이 1050원 절도 사건, 법정까지 간 이유는?”....재판부, 항소심에서도 논의 예정 지난 18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회사 냉장고에서 1050원어치의 간식을 꺼내 먹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의 사건이 다뤄졌다. 김 씨는 초코파이(450원)와 커스터드(600원)를 꺼내 먹은 혐의로 절도죄로 기소되었으며, 이 사건은 법정까지 가게 된 배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불러일으켰다.변호..
  10. 교촌치킨, 꼼수로 중량 줄이고 닭가슴살 섞어… 소비자 기만 논란 확산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이 순살 치킨의 조리 전 용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닭다리살 대신 닭가슴살을 섞어 사용하면서 소비자 기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재료를 바꾸고 중량까지 줄인 사실이 알려지자 ‘꼼수 인상’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반면 경쟁사 노랑통닭은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노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