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필리핀 관광부 날이 짧아지는 겨울철, 우울증 환자들이 늘어나며 우울증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미국의약협회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밝은 빛 요법(Bright Light Therapy, BLT)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연구진은 우울증 장애 진단을 받은 858명을 대상으로 하루 30분씩 10,000룩스의 밝은 빛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밝은 빛 요법을 받은 그룹의 완치율은 40%로, 항우울제만 사용한 대조군의 2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연구진은 "밝은 빛 요법이 우울증의 초기 치료 효과를 높이고,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대체 치료법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밝은 빛은 망막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 경로를 자극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경제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울증을 겪는 이들에게 부작용 없는 치료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BLT가, 겨울철 우울증 관리에 혁신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