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의 새로운 브랜딩1세대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창립 23년 만에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예고했다. 국내 저가 커피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브랜드 정체성이 모호해지자, 이디야는 이를 타개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면적인 리브랜딩에 나서고 있다. 최근 특허청에 초성을 활용한 'ODO' 상표권을 출원하며 리브랜딩 준비를 마쳤다.
이디야커피는 2023년 내에 새로운 기업 이미지(CI)와 브랜드 가치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디야의 초성인 'ODO'를 활용한 상표권을 출원해 본격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던 이디야커피는, 최근 급성장한 저가 커피 브랜드와의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새롭게 브랜드를 개편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이번 리브랜딩은 창립 이래 23년 만에 이루어지는 가장 큰 변화로, 가격 경쟁력을 넘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와 괌 시장에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쉐라톤 페탈링 자야 호텔에서 현지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향후 5년 내에 말레이시아에서 20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내 3개 매장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오픈한 괌의 '마이크로네시아몰점' 역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괌은 미국 본토 진출을 앞두고 시장을 미리 탐색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며, 올해 안에 3호점까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스틱커피와 RTD(Ready to Drink) 음료 등을 미국과 홍콩 등 23개국에 수출 중이며, 지난해 수출량이 전년 대비 약 120%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디야커피는 철저한 위생 관리로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2.5배 증가한 가운데, 이디야커피는 0.3%로 위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디야커피를 신뢰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 도입과 같은 세심한 배려를 통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뉴판을 제작해 제품명뿐만 아니라 메뉴의 상세 정보까지 점자로 제공하고, QR코드를 통해 음성으로도 메뉴 설명과 가격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시각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이디야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디야커피는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채용과 장애인 편의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구 발달장애인 훈련센터와 광주 미혼모자 시설 등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디야커피의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목표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