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환 편집국장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3당 후보로 나섰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백악관을 향한 자신의 도전을 중단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선거 운동 연설에서 자신의 대선 경선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정직한 시스템이었다면 나는 선거에서 이겼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신이 경선에서 뒤처진 이유가 불공정한 선거 시스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또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케네디는 트럼프와 자신이 언론의 자유,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아이들 희생에 대해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트럼프 지지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에서 트럼프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았던 케네디는 최근 몇 주 동안 사퇴설에 휩싸였으며, 결국 그는 애리조나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케네디의 이번 결단은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