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사용이 건강한 성인에게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건강 관리의 새로운 도구로 각광받고 있는 CGM의 사용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속혈당측정기란?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아래 작은 센서를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주로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관리를 위해 사용하며, 혈당 변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정교한 관리가 가능하게 한다. 최근에는 건강한 성인들 사이에서도 혈당 변동을 모니터링하여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연구 방법과 결과

이 연구는 건강한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고, 다른 그룹은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 기간은 3개월로 설정되었으며, 참가자들의 혈당 수치, 스트레스 수준, 심리적 안녕감 등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그룹은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스트레스 수준이 높았다. 이는 혈당 수치의 작은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주 발생하는 경미한 혈당 변동에 대한 과도한 반응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의 집중력 저하와 심리적 불편감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견해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속혈당측정기가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지만, 건강한 성인들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혈당 수치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들이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비용과 자원 낭비라고 지적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건강한 사람들이 이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았지만, 건강한 성인들에게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건강 관리의 도구로서 CGM의 사용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건강한 성인들은 혈당 관리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