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증 없을 때 이미 시작된다… 충치, 조기 발견이 살린다.
  • 편집국
  • 등록 2025-11-23 01:50:57

기사수정

이미지=구글충치는 입안의 세균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을 서서히 파괴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눈에 띄지 않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신경까지 번지고 결국 발치가 필요해질 수 있다.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만큼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충치의 시작 단계에서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탈회돼 하얀 반점이 생기거나 표면이 거칠어지는 정도에 그친다. 통증이 없어 정기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이 시기에는 불소 도포나 레진 충전 같은 최소 침습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식습관 교정만으로도 진행을 늦출 수 있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충치가 법랑질 아래의 상아질까지 파고들면 찬물·뜨거운 음식, 단 음식 섭취 시 시큰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단계에서는 충식된 부위를 정밀하게 제거한 뒤 레진이나 인레이 등 보철 재료로 충전한다. 앞니는 심미성을 고려해 레진을, 강한 힘이 가해지는 어금니는 내구성이 높은 인레이를 사용하는 등 치아 위치에 따른 재료 선택도 치료의 중요한 요소다.


염증이 더 진행돼 치아 내부 신경까지 감염되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감염된 신경 조직을 제거하고 내부를 소독한 뒤 근관을 채워 세균 침투를 막는 과정이며, 치아를 뽑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구조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에 크라운을 씌워 보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재발 방지와 파절 예방에 효과적이다.


충치는 세균뿐 아니라 치열,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치아 사이가 좁거나 배열이 고르지 않으면 음식물이 쉽게 끼고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충치 위험이 높아진다. 방치할 경우 주위 치아 이동, 교합 변화 등 2차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치료 이후에도 구강 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정기 검진이 충치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위의 충치는 방사선 촬영과 임상 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면 충치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당분 섭취를 줄이고 식사 직후 양치하는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며, 치실·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 사이를 꼼꼼히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치료 직후 일시적인 민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안정된다.


치과 전문의들은 “충치는 방치할수록 손상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도 복잡해진다”며 “통증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진행 단계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트럼프의 ‘그린란드 집착’, 실현 가능성은…미국 편입 시나리오와 북극의 향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이 새해 들어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군사·외교·경제 수단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으로 진화하면서, 서방 진영 전반에 적잖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으로 부르며, 트럼프식 신(新)먼로주의가 .
  2.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3일 놓치면 평생 통증 남긴다 몸 한쪽에서 시작되는 찌릿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뒤늦게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발병 후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매년 늘어나는 대상포진 환자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
  3. 팀홀튼, ‘메이플’로 캐나다의 겨울 감성을 들여오다 어느 나라나 겨울철 간식의 공통된 키워드는 ‘달달함’이다. 한국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단팥 가득한 붕어빵과 호빵이 겨울의 정취를 전한다면,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함께 즐기는 메뉴들이 추운 계절에 즐기기 좋은 달콤한 맛으로 인기다.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은 메이플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단맛을 담...
  4. 설빙, 세븐틴 유닛 도겸X승관 콜라보 메뉴 사전예약 오픈...미니 1집 미공개 포토 엽서 6종 증정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글로벌 아티스트 세븐틴의 유닛 도겸X승관과의 콜라보 메뉴 출시를 앞두고, 설빙 공식 앱을 통해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설빙 공식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예약 고객에게는 도겸X승관의 미니 1집 ‘소야곡’의 미공개 포토를 담은 엽서 3종 세트가 증정된다. 사전예약 메...
  5. 삼성전자 파운드리 ‘청신호’… AI 반도체 수주 확대로 실적 모멘텀 강화 국내 증시가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대형 기술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둘러싼 일련의 긍정적 신호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2025년 잠정 실적에서 매출 약 94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
  6. ‘양념치킨의 탄생’… 치킨 역사를 바꾼 윤종계씨 별세 한국 치킨 문화의 한 축을 만든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씨가 지난달 30일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4세다.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실패를 겪은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작은 통닭집 ‘계성통닭’을 열며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훗날 ...
  7. 이디야커피, 나라사랑카드 연계 통해 이디야멤버십 혜택 강화! 이디야커피가 하나은행과 손잡고 군 장병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제휴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디야커피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나라사랑카드 3기 운영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20대 남성, 특히 군 장병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
  8. 16. 질레 살래? 스물두 살 여자애가 스물세 살의 남자애와 쉰두 살의 예비 시아버지에게 머리 조아려 무릎 꿇고 첫인사를 드렸다. 절을 받은 예비 시아버지는 거푸 물었다.너네 질레살래? 질레 살 수 있겠어?둘 다 예라고 대답했고, 다음 해 추운 봄날 혼인을 했다.그리고 삼십구 년, 시아버지는 구순이 되어 애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는 질레살기가, 끝까..
  9. 더벤티,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 진행! 저당 음료 마시고 운동 혜택 받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새해를 맞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지속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더벤티의 저당 음료를 알리고, 잼플의 운동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벤트..
  10. KOSDAQ, 연금·ISA까지 확장…정부, 자본시장 체질 개선 가속 정부가 KOSDAQ 시장을 중심으로 연금, 공적 기금, 세제 제도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연금 기금 성과 평가부터 개인 투자자의 세제 혜택, 벤처 투자 구조 개편까지 정책 전반에 KOSDAQ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연금 기금 성과 지표에 KOSDAQ 반영우선 KOSDAQ 지수가 연금 기금 성과 평가 지표에 새롭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