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방송화면 갈무리
“이제는 마취 없이도 시술을 받아요.”
tvN STORY 예능 ‘화성인이지만 괜찮아(화성인)’에 출연한 여성 길리원 씨의 고백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길 씨는 자신이 “성형에 약 3억 원을 투자했고, 피부과 시술까지 합치면 약 400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15년 넘게 이어진 ‘셀프 개조 프로젝트’의 결과였다.
그의 ‘변신 리스트’는 끝이 없다. 이마 지방이식부터 시작해 귀 성형, 쌍꺼풀·눈매교정, 코 성형, 인중 오목술, 턱 라인 윤곽수술, 보조개 시술과 삭제, 입술 필러, 교정, 어깨·쇄골 필러, 승모근 보톡스, 엉덩이 침술, 전신 지방흡입 재수술, 줄기세포 주사, 반영구 시술까지—거의 전신이 ‘커스터마이즈’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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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정형돈이 “치아는 본인 것이냐”고 묻자, 길 씨는 “라미네이트와 교정을 해서 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길 씨는 여전히 피부과와 한의원 등을 꾸준히 오가며 ‘관리 루틴’을 이어간다고 했다. 그가 자주 찾는 지방흡입 전문의는 “이미 충분히 했다. 이제는 관리로 유지할 때”라며 “욕심을 조금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길 씨가 성형을 시작한 건 2010년. 수능 준비로 체중이 78kg까지 늘었던 시절, 외모 콤플렉스가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때부터 트라우마가 심했어요. 이후 20대 후반에 사귄 남자친구가 외모를 계속 지적하면서 자존감이 무너졌죠. 결국 나를 통째로 바꾸고 싶었어요.”
400회의 시술 끝에 그는 이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아팠던 만큼 자신감이 생겼어요. 지금의 저는, 제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