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마을운동중앙회
삼일절에 태극기를 달았다.
나는 노래를 불렀고 엄마 아버지도
노래를 부르는 나를 보시고 호탕하게 웃으셨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
살기좋은 내 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아버지는 큰마차로 가서 반장이 되고 4H 지도자가 되었다. 동네 아저씨들
과 초가지붕을 갈아 슬레이트 지붕이 되었다.
안채와 바깥채가 거의 붙어 지게가 지나기도 어려운 마당이 바깥채를 밖으
로 쭉 빼서 다시 지어서 마당이 넓어졌다. 우리는 그 마당에서 제기 차고 공
기놀이 고무줄놀이 강강술레 숨바꼭질 배드민턴도 하고....
행복한 새마을 운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