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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어눌하고 컵을 떨어뜨렸다면… ‘일과성 허혈 발작’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 이동렬 기자
  • 등록 2025-06-12 23: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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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보건복지부 

50대 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렸다. 말이 어눌해지고, 가족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다행히 몇 분 후 증상이 사라졌지만, 가족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결과 “일과성 허혈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을 받고 정밀검사를 받게 됐다.


일과성 허혈 발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되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현상이다. 뇌세포가 실제로 손상되기 전에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일시적으로 막힌 혈관이 다시 열리거나 주변 혈관이 보조 역할을 하면서 증상이 회복된다.


이러한 상태는 죽상경화증이나 혈전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비만, 고령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주요 증상 

  • 한쪽 팔 또는 다리의 마비 혹은 저림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음

  •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 한쪽으로 자꾸 쓰러짐

  • 시야가 갑자기 좁아지거나 두 개로 보임

  • 이유 없는 어지러움 등


이러한 증상은 뇌졸중과 유사하지만 대부분 수 분에서 1시간 이내에 사라지므로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는 뇌혈류에 문제가 생겼다는 중요한 경고 신호로, 무시할 경우 실제 뇌졸중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경험한 환자 중 약 17~20%가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인보다 5배 가까이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약 80%는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진단은 증상과 함께 MRI, CT, 경동맥 초음파,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또는 혈관 중재술, 외과적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작은 이상 징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특히 언어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 등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뇌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의 지속적인 관리

  • 금연 및 절주 실천

  •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 스트레스의 효과적인 해소

  •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예방


뇌혈관 질환은 예고 없이 다가오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빠른 대응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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