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설 연휴를 앞두고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을 숙지하고 신속한 대처를 당부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생존자에게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해 환자와 가족에게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져 조기 발견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

뇌졸중의 조기증상은 다음과 같다:

• 한쪽 얼굴, 팔, 다리에 갑작스러운 힘 빠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야가 부분적으로 차단됨
• 심한 어지럼증과 중심을 잡기 힘듦
•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두통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은 다음과 같다:

• 가슴에 심한 통증,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 턱, 목, 등 부위의 답답함이나 통증
• 숨이 가빠짐
• 팔이나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질병관리청이 2024년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뇌졸중 조기증상을 아는 비율은 59.2%, 심근경색증은 49.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타임 내 신속한 대처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발생 즉시 신속히 대처해야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

지영미 청장은 "조기증상을 숙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한 만큼 평소 교육과 예방이 필요하다"며, 금연·절주, 만성질환 관리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또한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도 보온을 유지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