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계엄령 속 의료계 비상… 내년 전문의 대폭 감소에 의료공백 우려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2-06 23:48:13

기사수정

사진=구글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국가 전반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의료계는 내년도 심각한 의료 인력난이 예상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홍보위원회는 6일 제3차 홍보위원회를 열고 현재 비상계엄 사태와 더불어 2024년 의료 인력 수급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고도일 홍보위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올해 병원계는 의사와 정부 간 갈등이 장기화되며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면서 “내년에는 전문의 등 필수 의료 인력의 부족 문제가 병원계에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의 시험 응시자 급감… 5분의 1 수준으로 추락

내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는 566명으로 집계되어 올해의 2782명 대비 8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대규모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전문의 배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결과다.


특히 내과의 경우, 매년 약 600명의 전문의를 배출해왔으나 내년도 응시자는 106명에 그쳤다. 전원이 합격한다고 해도 기존 대비 약 1/6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다른 필수 진료과목도 상황은 비슷하다. 외과 18명, 산부인과 13명, 소아청소년과 24명, 응급의학과 30명 등으로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더라도 의료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방 병원들, 인력난에 발 묶여

지방의 한 수련병원 보직자는 “내년도 전문의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의료 현장에서의 정체와 의료 서비스 축소를 의미한다”며 “현재는 기존 전문의 및 펠로우를 붙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문의 부족이 길어지면 필수 의료 분야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 차원의 긴급 대책이 시급하지만, 계엄령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병협, 의료체계 붕괴 방지 대책 촉구

대한병원협회는 필수 의료 인력의 부족 사태가 국가 의료체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의료 이용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도일 홍보위원장은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의 대폭 감소로 인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면 필수 의료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어, 의료계와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신속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트럼프의 ‘그린란드 집착’, 실현 가능성은…미국 편입 시나리오와 북극의 향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이 새해 들어 한층 노골화되고 있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군사·외교·경제 수단을 아우르는 복합 전략으로 진화하면서, 서방 진영 전반에 적잖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으로 부르며, 트럼프식 신(新)먼로주의가 .
  2. “근육통인 줄 알았는데”… 3일 놓치면 평생 통증 남긴다 몸 한쪽에서 시작되는 찌릿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뒤늦게 대상포진 진단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항바이러스 치료가 가능해졌지만, 발병 후 72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개월에서 수년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매년 늘어나는 대상포진 환자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앓..
  3. 팀홀튼, ‘메이플’로 캐나다의 겨울 감성을 들여오다 어느 나라나 겨울철 간식의 공통된 키워드는 ‘달달함’이다. 한국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단팥 가득한 붕어빵과 호빵이 겨울의 정취를 전한다면, 캐나다에서는 메이플 시럽과 함께 즐기는 메뉴들이 추운 계절에 즐기기 좋은 달콤한 맛으로 인기다.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은 메이플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단맛을 담...
  4. 설빙, 세븐틴 유닛 도겸X승관 콜라보 메뉴 사전예약 오픈...미니 1집 미공개 포토 엽서 6종 증정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글로벌 아티스트 세븐틴의 유닛 도겸X승관과의 콜라보 메뉴 출시를 앞두고, 설빙 공식 앱을 통해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은 설빙 공식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예약 고객에게는 도겸X승관의 미니 1집 ‘소야곡’의 미공개 포토를 담은 엽서 3종 세트가 증정된다. 사전예약 메...
  5. 삼성전자 파운드리 ‘청신호’… AI 반도체 수주 확대로 실적 모멘텀 강화 국내 증시가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대형 기술주로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둘러싼 일련의 긍정적 신호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삼성전자는 전날 발표한 2025년 잠정 실적에서 매출 약 94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
  6. ‘양념치킨의 탄생’… 치킨 역사를 바꾼 윤종계씨 별세 한국 치킨 문화의 한 축을 만든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씨가 지난달 30일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4세다.1952년 4월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실패를 겪은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작은 통닭집 ‘계성통닭’을 열며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곳에서 훗날 ...
  7. 이디야커피, 나라사랑카드 연계 통해 이디야멤버십 혜택 강화! 이디야커피가 하나은행과 손잡고 군 장병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제휴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디야커피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나은행 ‘나라사랑카드’와 연계한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나라사랑카드 3기 운영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20대 남성, 특히 군 장병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
  8. 16. 질레 살래? 스물두 살 여자애가 스물세 살의 남자애와 쉰두 살의 예비 시아버지에게 머리 조아려 무릎 꿇고 첫인사를 드렸다. 절을 받은 예비 시아버지는 거푸 물었다.너네 질레살래? 질레 살 수 있겠어?둘 다 예라고 대답했고, 다음 해 추운 봄날 혼인을 했다.그리고 삼십구 년, 시아버지는 구순이 되어 애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때는 질레살기가, 끝까..
  9. 더벤티,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 진행! 저당 음료 마시고 운동 혜택 받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새해를 맞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스포츠라이프 플랫폼 '잼플'과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번 프로모션은 지속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해 더벤티의 저당 음료를 알리고, 잼플의 운동 프로그램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벤트..
  10. KOSDAQ, 연금·ISA까지 확장…정부, 자본시장 체질 개선 가속 정부가 KOSDAQ 시장을 중심으로 연금, 공적 기금, 세제 제도를 연계하는 종합적인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연금 기금 성과 평가부터 개인 투자자의 세제 혜택, 벤처 투자 구조 개편까지 정책 전반에 KOSDAQ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연금 기금 성과 지표에 KOSDAQ 반영우선 KOSDAQ 지수가 연금 기금 성과 평가 지표에 새롭게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