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형외과 전공의 수 부족, 필수의료 재건의사 문제 심각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1-20 00:10:10

기사수정
19일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배출 전공의 수 부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촉구했다. 
내년 성형외과에서 배출될 신규 전문의 수가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필수의료 영역인 재건수술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촉구했다.

2024년 3월 임용 예정인 성형외과 전공의는 292명에 달하지만, 9월 30일 기준으로 사직자는 259명에 이른다. 현재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33명이며, 수료 예정인 연차 전공의는 12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도 추가 사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내년도 총 배출 전문의 수는 한 자리 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김태곤 홍보이사는 "전국 성형외과 전공의 중 12명을 제외한 모든 전공의가 사직해 문제가 심각하다"며 "전문의와 지도전문의 부족이 전공의 수련 부실 및 전문의 수급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사직한 전공의가 2025년 3월 복귀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인력 부족은 필수의료인 재건수술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이사는 "재건성형을 위한 전문의가 부족해지면 지방 교수들의 수도권 이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재건수술은 소아 두개안면기형, 하지 재건, 유방암 환자를 위한 유방 재건 등 필수 의료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 동일 수련병원, 동일 연차로 복귀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업무 연장을 가능하게 해 전문의 수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성형외과학회는 필수의료 지원 기피현상과 일반의 개원 증가, 전문의들의 진료 기피 현상 등 의료계 고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의들의 차별화를 고려하고 있다. 장학 이사장은 "미용성형 의료의 자체 관리를 강화하고 윤리조항을 강화하여 부작용 및 후유증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성형외과가 필수의료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재건수술 분야에서 전문의 부족이 초래할 위험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의료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성형외과학회의 이러한 노력은 필수 의료 분야에서 재건성형 전문의를 확보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살며 살며’, 홍정애 작가의 따뜻한 출판기념회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다 지난 11일, 충북 음성에서 열린 홍정애 작가의 ‘살며 살며’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 ‘살며 살며’를 기념하는 자리로, 많은 팬들과 독자들이 참석해 작가와의 소통을 이어갔다.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역말풀갤러리에서 열렸으며, 작가의 진심이 담긴 인사말과 함...
  2. 한류문화관광총연합회, 필리핀 세부 ‘시눌룩 축제’와 MOU 체결 한류문화관광총연합회(회장 장한식)가 2026년 필리핀 대표축제인 ‘세부 시눌룩(Sinulog) 축제’와 문화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전통공연단이 축제 공식 무대에 오르며, 한류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시눌룩 축제는 매년 1월 셋째 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아기 ...
  3. 일본, 30번째 노벨상에 환호…사카구치 “암도 고칠 수 있는 시대 반드시 온다” 일본이 다시 한 번 노벨상의 영예를 안았다.오사카대 명예교수 사카구치 시몬(坂口志文, 76)이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자, 일본 언론과 국민들은 6일 일제히 환호했다.사카구치 교수의 수상으로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총 30명, 이 가운데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6명째다.면역의 ‘브레이크’를 밝힌 연구사카구치 ..
  4. [스포츠 속으로] 한국야구의 황금세대는 왜 다시 오지 않는가 1990년대 초, 한국 야구는 천재 투수들의 시대였다. 조성민, 임선동, 박찬호, 정민철, 손경수, 염종석, 차명주.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던 세대였다. 140km 직구가 고속구로 불리던 시절, 이들은 이미 150km를 던졌다. 투구 밸런스, 제구, 구위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고교 대회는 관중으로 가득했고, 대학야구는 방송 중계의 주역이었다. 젊은...
  5. ‘황제 경호’가 아니라 ‘연예인 특권’…변우석 공항 논란이 보여준 한국 연예계의 민낯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경호 작전 현장’처럼 만든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그러나 단순히 경호원 개인의 일탈로 끝낼 일이 아니다. 이번 사건은 한국 연예계의 ‘과잉 경호 문화’, ‘공개 팬쇼식 이동 관행’, 그리고 ‘소속사의 책임 회피’라는 오래된 병폐를 그대로 드러냈다.인천지...
  6. 한국, 1인당 라면 소비 세계 2위…베트남이 1위 차지 한국이 지난해 1인당 79개의 라면을 소비하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라면을 많이 먹는 나라로 나타났다.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1인당 라면 소비 1위는 81개를 기록한 베트남이 차지했다.베트남과 한국에 이어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일본(47개), 말레이시아(47개), 대만(40개), 필리핀(39개), 중국(홍콩 포함·31개) ...
  7. 먹방, 이제 그만 좀 합시다! 한때 ‘국민 힐링 콘텐츠’로 불리던 먹방이 이제는 대중의 피로와 냉소를 동시에 사고 있다. KT ENA가 인기 유튜버 쯔양을 앞세워 내놓은 예능 ‘어디로 튈지 몰라’가 대표적이다. 첫 방송 시청률은 0.7%였지만 2회 0.5%, 3회 0.3%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시청률이 사라진 셈이다.수천만 구독자를 거느린 먹방 유튜버가 등장해도 시청.
  8. [살며 살며] 2. 큰마차 오늘은 학교 끝나고 외가에 들려 막내이모 손잡고 오너라작은마차서 큰마차까지 가도 가도 오솔길소나무 가지들이 손 맞닿아 있는 이 길을 내 동생 영래랑 어떻게 다니지걱정이 되고 무서운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는데방은 좁고 안채 바깥채 추녀는 맞닿아 놀 수도 없을 것 같고책 보따리를 확 내던지고 엉엉 울었다 왜 이런 골짜기까지 왔..
  9.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의 산증인, 투다리 창업주 김진학 회장 별세 1987년 ‘제물포 작은 꼬치구이’에서 시작해 30년 외식 프랜차이즈 역사의 상징이었던 투다리의 창업주 김진학(향년 78세) 이원 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오후 8시 41분 인천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회사 측이 8일 밝혔다.전남 진도 출신인 고인은 목포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포항제철 근무를 거쳐, 35세 때 7급 공무원 시험에 합...
  10. 김정훈, 6년 만의 국내 복귀 상류층 빌라를 무대로 얽히고설킨 부부들의 비밀과 불륜, 감시,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 ‘부부 스캔들: 판도라의 비밀’(가칭)에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합류한다. 김정훈은 심리상담사이자 관찰자인 ‘우진’ 역을 맡으며, 2019년 사생활 논란 이후 중단했던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UN 출신 아이돌에서 배우로김정훈은 2000년 듀오 &l...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