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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팝업스토어로 MZ세대 공략 나선 유통업계, 체험형 마케팅이 대세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10-31 0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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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소이유통업계가 MZ세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이색 팝업스토어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선한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며 그들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의 75.6%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팝업스토어’에 대한 네이버 검색량의 30.3%를 20대가 차지해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최근 각종 브랜드들이 준비한 팝업스토어는 이처럼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며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끈다. LG생활건강의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 핑크와 화사한 꽃을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립 신제품을 선보이며 샘플 제공과 경품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었다.


프레시안 또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화장품 팝업행사에 참여해 베스트셀러와 신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유니레버의 섬유 케어 브랜드 ‘스너글’이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 런웨이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 부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LED 조명과 런웨이로 연출된 무대에 캐릭터 ‘스너곰’이 등장해 방문객들은 인증샷을 찍고, 섬유탈취제 향을 체험하며 특별한 경험을 즐겼다.


아이소이의 경우 ‘수분에 취하다, 장수진 수분포차’라는 슬로건으로 포장마차 콘셉트를 접목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대형 수조에서 ‘수분캡슐’을 건져 올리는 선물 뽑기 이벤트는 물론, 포토존과 DIY 키링 꾸미기까지 체험과 재미를 모두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유통업계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MZ세대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향후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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