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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5’, ‘빛으로 소리를 그린’ 대학생 작품 화제
  •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5-03-09 17: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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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악기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맑은 소리가 전시장 한 공간을 가득 채운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손짓에 1m 앞에 계단식으로 쌓인 큐브들이 다양한 모양의 빛과 소리를 낸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5’에 전시된 성유지(연세대 디지털아트) 학생의 작품이다. 빛으로 소리를 그린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것이다.

같은 학과의 강유진, 이수연 학생 작품도 눈에 띈다.

관람객이 인풋장치의 구멍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파이프 위 T자 형태의 긴 막대기 13개가 움직인다. 입김의 강도나 인풋장치의 구멍 위치에 따라 형태가 바뀐다. 자석의 힘을 이용해 자연바람에 움직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들은 갓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다. 기존 작가들도 놀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건축 모형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던 이예슬(21·융합디자인) 학생은 “건축 분야 공모전을 참여하고 싶은데 패널이나 각종 재료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간다”고 좋아하며 “놀랄 만큼 기발하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이 전시의 큰 매력”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하나의 매력은 대부분의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영 크리에이터 40인의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으면서 관람객들은 탄생을 내뱉었다.

교수님과 선배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들렀다는 박지수(24·금속공예) 학생 역시 “평소 아트토이에 관심이 많은데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며 감탄했다.

토크콘서트 역시 성황리에 진행됐다.

처음 무대에 오른 이들은 스트릿 패션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누드본즈의 곽민석 대표와 휴먼트리의 김종선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비주류 문화이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지만 좋아하는 일이기에 밀고 나가는 것”이라며 “우직함은 영 크리에이트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대림 미술관의 권정민 큐레이터와 서울대 미술관의 주민선 큐레이터, 김경진 공연 예술 큐레이터의 토크쇼가 이어졌다.

화가 킬드런과 알타임죠 아티스트, 트웰브닷 아트토이 작가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섰다. 누구보다 순수하게 예술을 즐기는 이들인 만큼 취업과 개인작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미래의 아티스트들에게 진지하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3월 6일은 디자이너 듀오 ‘미스치프’와 이번 서태지 앨범을 작업한 잠산 일러스트레이터, 김대홍 아트디렉터, 그리고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나선다.

이밖에도 아이아크의 유걸 건축가, 신명섭 PLUS X 대표, 김봉찬 대신증권 이사, 송호성 네이버 수석 디자이너, 치호앤파트너스 김치호 대표, 얼반테이너 백지원 대표, 돈스파이크, 오준식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준형 탐스 디렉터,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 박시영 빛나는 대표 등의 토크쇼가 진행된다.

한편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5’는 영 크리에이터를 위한 3월 8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알림 1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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