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젊은 의사들, 불법 의료행위 감시 강화 및 시술 의사 신분 확인 제도 도입 제안
  • 홍승환 편집국장
  • 등록 2024-09-24 18:56:17

기사수정

사진=구글

대한의사협회(의협) 내 젊은 의사들이 대리시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감시하고, 시술 의사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언했다.


24일, 의협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책을 발표했다.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지난달 출범한 기구로, 10여 명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모여 ‘바른 의료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의협 내 자정 기구인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기준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실질적인 처벌이 미비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간호사불법진료신고센터'를 확대하여 불법 의료행위를 상시 감시하고 자체적으로 조사 및 관리·감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의료 시술을 받는 환자가 시술 의사의 신분을 쉽게 확인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QR코드와 의료인 명찰을 활용한 ‘시술 의사 확인제’ 도입을 제안했다. 각 의료기관은 의사 면허증을 게시하고, 환자는 QR코드를 통해 시술자의 신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교차 검증 시스템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겸 부대변인은 “시술 의사 확인제와 같은 제도는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며, “젊은 의사들 스스로 자정작용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정책 제안은 여야 정치권 및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채 이사는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정치적 이슈와는 다소 거리를 두고,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제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의협은 정부와의 여야의정 협의체 수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신상을 공개한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해서는 "과도한 조사와 구속이 문제"라고 입장을 내비쳤다. 블랙리스트 피해자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향후 상황을 고려해 법적·경제적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튜버 소득 양극화 심화…상위 0.1% 연평균 49억, 다수는 ‘월 100만원 미만’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에서 소득 양극화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튜버 중 상당수는 월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반면, 상위 0.1%는 연평균 5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20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
  2. 설빙, 생딸기 주제로 한 ''베리 머치 설빙" 메뉴 5종 출시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이 겨울을 맞아 생딸기를 주제로 한 ‘베리 머치 설빙(Berry Much Sulbing)’을 공개하고 신메뉴 2종을 포함한 ‘생딸기설빙’ 시리즈 메뉴 5종을 공개했다.‘생딸기설빙’ 시리즈는 매년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설빙의 시그니처 시즌 메뉴로 출시 때마다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베리 머치 설빙...
  3. SPC 배스킨라빈스, 혁신 기술 적용한 2025 크리스마스 케이크 공 SPC 배스킨라빈스는 실험과 창조의 공간 ‘워크샵 by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에서 2025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공개했다.배스킨라빈스는 이날 ‘홀리데이 판타지(Holiday Fantasy)’를 테마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18종을 선보였다. 토끼·다람쥐·고양이·산타·루돌프 등 귀여운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
  4. 통증 없을 때 이미 시작된다… 충치, 조기 발견이 살린다. 충치는 입안의 세균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을 서서히 파괴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눈에 띄지 않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신경까지 번지고 결국 발치가 필요해질 수 있다.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만큼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충치의 시작 단계에...
  5. “단풍길 걷고 나서 뒤꿈치가 찌릿”…가을철 족저근막염 주의보 가을 산책길이 즐거웠던 주부 전모 씨(56). 그러나 나들이 후부터 발뒤꿈치 통증이 시작됐고, 아침마다 첫발을 디딜 때마다 찌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며칠간 참아봤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은 결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가을은 단풍 구경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
  6. 에이스침대, 가수 션 '승일희망요양병원'에 1억 기부 가수 션이 이사장으로 있는 승일희망재단이 운영하는 루게릭 전문 요양병원에 에이스침대가 1억 원을 기부했다. 기업 차원의 지속적 후원이 이어지며 국내 희귀질환 환우 지원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에이스침대는 2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승일희망요양병원에 총 1억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
  7. 굽네 듀먼, 블프 쇼핑 페스타 ‘듀듀데이’ 진행… 연중 최대 할인 혜택 반려견을 위한 프리미엄 자연화식 브랜드 ‘듀먼(D’human)’이 22일부터 4일간 자사몰에서 블프 쇼핑 페스타 ‘듀듀데이’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듀먼의 프리미엄 펫푸드를 연중 최대 쇼핑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1년 중 가장 큰 쇼핑 축제인 만큼 총 4가지 다채...
  8. 9. 공일 아래층 미싱이 안 돌아 조용한 다락, 장미꽃 밍크 이불 반 접어 요 되고 이불 되어 단잠 들어 단꿈 꾸는데 구멍 난 슬레이트 지붕에서 하얀 목화솜 같은 눈이 이마에 내려 나를 깨운다.공일이라 아무도 없다. 밥도 없다. 석유 곤로에 불피워 큰 노란 냄비에 밥하고 작은 노란 냄비에 삼양라면 하나 부숴서 찌개처럼 끓이면 반찬.그래도 공일이 ...
  9. 샤를리즈 테론 홍대에서 목격, 딸과 한국 여행 즐겨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최근 서울 홍대 인근에서 목격됐다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 일정은 없었지만, 영상 속 인물이 테론과 입양한 딸과 닮았다는 점에서 가족 여행 차원의 방한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팬들의 사진 요청에도 환하게 응하는 모습이 담기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화제가 됐다...
  10. 더벤티, G-DRAGON과 함께한 겨울 시즌 신메뉴 광고 티저 공개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브랜드 모델 G-DRAGON과 함께한 겨울 시즌 브랜드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캠페인은 매년 겨울마다 사랑받아 온 더벤티의 딸기 메뉴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딸기 열기구에서 내려오는 ‘딸기 슈크림라떼’를 G-DRAGON이 낚아채며 “더벤티에 딸기 왔어요”라는 메시지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