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환 편집국장
논란이 된 영상은 6월 말 공개되었으며, 영상 속에서 남성 캐릭터들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 장면이 문제가 되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홍보 영상에서 남성을 부정적으로 그린 것은 명백한 성차별"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르노코리아가 왜 이런 영상을 제작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성별을 존중해야 하는 시대에 이런 영상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르노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영상은 특정 성별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영상의 일부 장면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된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향후 제작되는 모든 콘텐츠에 대해 성별 균형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내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고, 홍보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남성 혐오 논란은 기업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에 있어 성별 균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르노코리아가 앞으로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성평등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