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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혈당 강하제의 새로운 효능이 발견되어 의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혈당 강하제가 단순히 혈당을 조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 노화를 늦추는 효과까지 있어 노화 관련 질병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여러 혈당 강하제의 세포 노화 억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트포르민은 기존에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노화를 늦추는 기능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김현우 교수는 "메트포르민이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 경로를 활성화하여 세포 내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세포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당뇨병 치료를 넘어 다양한 노화 관련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통해 메트포르민을 투여한 결과,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세포 분열 주기가 연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메트포르민을 투여받은 동물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수명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되었으며, 노화 연구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버드 의대의 노화 연구 권위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는 "메트포르민의 새로운 효능 발견은 노화 연구에 있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이는 향후 인간의 수명 연장과 건강 수명의 개선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추가적인 임상 시험을 통해 메트포르민의 노화 억제 효과를 인간에게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메트포르민 투여 실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관련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제약 산업과 의료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메트포르민을 비롯한 혈당 강하제를 기반으로 한 노화 방지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통해 혈당 강하제가 당뇨병 치료를 넘어 노화 방지와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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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30 19: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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