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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보건복지부 장애인 10명 중 8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건강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은 평균 2.5개를 갖고 있었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전체 인구보다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장애인의 인구, 건강, 일상생활, 사회‧경제적 특성, 복지수요 등에 관해 조사한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장애인 실태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1990년 1차 조사 이후 10번째 실시된 조사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등록장애인 중 재가 장애인 8000명에 대한 방문‧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수는 264만7000명이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장애노인의 지속적 증가 경향이 보였다(2023년 5월 말 기준). 장애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54.3%로 2020년 49.9%에 비해 4.4%p 증가하는 등 고령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장애인가구 중 1인 가구비율은 26.6%로 2020년 27.2%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28명으로 2020년 2.31명에 비해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장애 발생은 후천적 원인에 의한 경우가 88.1%로, 후천적 ‘질환’에 의해 발생한 경우(58.1%)가 후천적 ‘사고’에 의한 경우(29.9%)에 비해 높았다.

건강 특성을 보면, 19세 이상 장애인 중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84.8%이며, 평균 2.5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고혈압 49.3%, 이상지혈증 27.6%, 당뇨병 25.1%, 골관절염 23.3%, 만성통증 15.8% 등이다.

장애인은 전체 인구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30세 이상 비교 시, 장애인은 고혈압 52.9%(전체 인구 34.8%), 당뇨병 26.8%(전체 인구 14.8%)로 전체 인구보다 높았다.

장애인 중 현재 재활치료를 이용하는 경우는 23.7%로, 특히 18세 미만 아동은 83.5%가 재활치료를 이용하고 있었다.

장애인의 주관적 건강인식은 ‘좋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18.9%로 2020년 14.0%에 비해 높아졌지만, 전체 인구 36.2%에 비해서는 낮았다.

19세 이상 장애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1.2%로 2020년 33.7%에 비해 낮아졌지만, 전체 인구 25.6%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2.4%로 2020년 18.2%에 비해 낮아졌지만, 전체 인구 4.7%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었다. 장애인의 자살 생각 경험률은 8.9%로, 2020년 11.1%에 비해 낮아졌지만, 전체 인구의 5.7%에 비하면 높게 나타났다.

19세 이상 장애인의 현재 흡연율은 15.7%, 고위험 음주율은 5.6%로 전체 인구 흡연율 16.9%, 고위험 음주율 13.4%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정기적‧지속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 비율은 88.5%로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76.3%로 낮아졌던 것에 비해 증가했다.

장애인의 미충족 의료서비스 경험(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은 17.3%로, 2020년 코로나19 시기 32.4%로 높아졌던 것에 비해 낮아졌다. 미충족 의료서비스 경험 이유는 이동불편(36.5%), 경제적이유(27.8%), 시간이 없어서(13.0%), 동행자가 없어서(7.1%) 등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 정부가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건의료, 건강 서비스는 만성질환 관리(33.7%), 장애관리 및 재활서비스(24.9%), 건강상태 평가 및 관리(22.2%) 등으로 조사됐다.

국가‧사회에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소득보장’ 43.9%, ‘의료보장’ 26.9%, ‘고용보장’ 7.9%, ‘주거보장’ 6.5%, ‘장애인 건강관리’ 4.2% 등이다.

2020년에 비해 소득보장과 의료보장은 감소한 반면, 고용보장, 이동권 보장, 보육‧교육 보장, 장애인 인권보장, 장애인 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의 욕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이용 경험률이 높은 기관은 장애인복지관(10.6%),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8.9%), 특수교육지원센터(5.3%) 등이며, 향후 이용을 희망하는 기관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44.3%), 장애인 재활병의원(25.9%), 장애인 복지관(21.8%), 장애인 체육시설(14.7%)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황승현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장애인의 고령화가 확인됐으며, 복지욕구도 전통적인 소득‧의료 외에 고용, 이동권, 건강 관리 등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장애인 정책을 보다 다각화하고 세심하게 설계해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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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30 2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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