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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동작구의사회 회장(오른쪽)이 이태연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게 특별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마지막 힘겨루기에 함께하지 못하면 전공의들은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의협 비대위가 내달 3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결정한 가운데, ‘대정부 총력전’을 위해 의사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26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요 임원들은 정기총회를 개최한 동작구의사회·마포구의사회·송파구의사회를 모두 방문해 의대 증원 반대에 함께 해줄 것을 독려했다.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과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은 마포구의사회·동작구의사회를 잇따라 참석했고,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송파구의사회를 찾아 각각 회원들에게 이같은 투쟁 메시지를 전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지금도 전공의들 약 7500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사직서 유지), 1500명은 복귀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며 “불안해서 그럴 것이다. 그런데 선배들이 지켜주면 나머지 전공의들은 흔들림 없이 현재 자기 뜻을 밝힌 만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어떤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한다면 여러분들의 귀중한 아들, 딸, 손주가 다치지 않겠지만, 함께하지 못 한다면 뿔뿔이 흩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흩어지면 그동안 여러분들이 느꼈던 울분을 더이상 표출하기도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협 비대위는 내달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하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는 총동원령에 준하는 집결을 요청해 2020년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반대 당시보다 큰 규모로 목소리를 모아 보다 강력한 투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택우 위원장은 “이번이 저희가 마지막으로 단합해 정부와 힘겨루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검찰 공화국인 정부에 전문가로서 의료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저도 면허 취소·정지 등 많은 것을 받았는데, 곧 여러분을 못 뵙고 구속·수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실 거라 믿고 굳건히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투쟁의 시발점이 3월 3일 궐기대회가 될 것 같다”며 “여기 계신 모든 선후배님들이 그날만큼은 경조사 외에는 일정을 취소하시고, 가족, 동료와 함께 여의도 광장에서 뵙기를 원한다. 여의도 광장에 모이는 숫자만큼 정부에 압박도 되고, 우리 사랑하는 젊은 후배들에게 큰 용기와 힘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도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의사로 살고 싶어서 공부하고 살아온 젊은이들의 희망을 앗아갔다.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의 자존심을 꺾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싸움은 보통 싸움이 아니다. 기성세대가 이번만큼은 그냥 물러서서는 안 된다. 끝까지 가야한다”고 힘을 보탰다.

송파구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박명하 조직위원장도 회원들에게 “요즘 전공의는 알아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비대위 상황이 미미흡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일부는 소극적이지 않냐고 하는데, 2000년, 2020년 투쟁의 결과를 다 알고 있으니 차분하게, 그렇지만 전공의가 두렵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의협 비대위는 전공의 지원과 가짜뉴스 차단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도 함께하고 있다. 또 비대위 회의에서는 대응을 단일화해 한 목소리로 함께 가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송파구의사회에서도 필수의료패키지가 의료계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많은 관심과 전공의에 대해 성원을 보내준다면 잘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현재 면허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 받았고, 이번주 중 이의제기할 생각이다”며 “처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법적 대응까지 할 계획이다. 2000명 의대 증원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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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7 2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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