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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백과 잡티 제거 시술로 널리 알려진 ‘레이저토닝’은 사실 단일한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레이저 기술과 장비에 따라 세부적으로 구분된다. 최근 피부과 현장에서는 ‘피코토닝’, ‘제네시스토닝’, ‘알렉스토닝’, ‘이루미네이션 토닝(이루토닝)’, ‘듀얼토닝’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며 환자들이 어떤 치료가 자신에게 적합한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레이저토닝의 기본 원리
레이저토닝은 피부에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강도로 반복 조사해 색소를 미세하게 분해하고 피부 톤을 밝히는 시술이다. 대표적으로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의 1064nm 파장을 활용하며, 장비와 조사 방식에 따라 효과와 적응증이 달라진다.
주요 시술 종류와 특징
피코토닝
펄스 폭이 피코초 단위로 매우 짧아 열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색소를 더 잘게 분해한다. 따라서 기미·잡티 치료에서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깊은 층의 색소 질환(예: 오타모반)에도 효과적이다.
제네시스토닝
비교적 긴 펄스 폭을 사용해 진피층에 열을 가한다. 이를 통해 피부 환경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색소 생성 자체를 억제한다. 미백뿐 아니라 홍조 개선과 피부 탄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알렉스토닝
755nm 파장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멜라닌에 더 잘 흡수된다. 다만 흡수율이 높은 만큼 색소가 짙어질 위험도 존재한다. 동시에 진피 리모델링과 잔털 제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루토닝
붉은색 혈색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파장을 사용해 홍조나 혈관 질환에 효과적이다.
듀얼토닝
서로 다른 토닝 방식을 병행하는 시술로, 기미 치료에서 많이 활용된다. 예컨대 피코토닝과 제네시스토닝을 함께 적용해 색소 분해와 피부 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브랜드명에 따른 구분
같은 원리의 레이저라도 제조사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린다. 예컨대 ‘스펙트라 토닝’, ‘레블라이트 토닝’, ‘포토나 토닝’ 등은 모두 브랜드명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따라서 특정 이름만 보고 효과를 단정하기보다는, 시술 원리와 자신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 기준
전문의들은 “어떤 토닝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기보다, 개인의 피부타입과 색소질환의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장비와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즉, 기미·잡티, 홍조, 오타모반 등 피부 고민별로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시술 전 충분한 상담과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