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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의 찌릿한 느낌, 오래 걷거나 쪼그려 앉을 때 시큰거리는 증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내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뼈, 인대, 주변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한 번 진행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질환은 주로 노년층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스포츠 활동 등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이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양반다리처럼 관절에 하중을 집중시키는 습관은 연골 마모를 가속화시키며, 체중이 늘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진다.
진행된 퇴행성관절염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보행 불편, O자형 다리 변형, 수면 중 다리 경련 등의 문제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퇴행성관절염을 수술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재생치료법으로 '줄기세포 엑소좀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 줄기세포 엑소좀은 손상 부위에 재생 신호를 보내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나노 크기의 생리활성 입자다. 자가혈에서 추출한 엑소좀은 감염 위험과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어 안전성이 높다.
이 치료법은 통증을 줄이는 동시에 손상된 세포 기능을 회복시켜 퇴행성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관절통, 뻣뻣함, 야간 다리 경련 등 초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면, 병을 방치해 악화되면 결국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회복까지 수개월의 재활이 필요한 고비용 고위험의 마지막 수단이다.
전문가들은 “무릎 통증은 나이 때문이라는 생각에 방치하지 말고, 이상 증상이 반복되면 빠르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밀검사와 함께 줄기세포 엑소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조기에 대응한다면, 무릎 건강을 지키고 수술 없이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