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통령은 누구? 병사들이 뽑은 '위문열차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 1위는 에스파!
  • 김기봉 기자
  • 등록 2025-04-30 13:23:06

기사수정
  • - “지친 하루, 위안은 음악이었다” 병사 309명이 밝힌 ‘군대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스타’

군통령 에스파/사진=구글

"훈련소 끝자락, 에스파가 있었다"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연예인으로 **걸그룹 에스파(aespa)**를 꼽았다. 국방일보가 전국 병사 309명을 대상으로 '본마지 위문열차 무대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가 에스파를 선택하며 1위에 올랐다.


한 병사는 "훈련소 마지막 주, 지친 하루 끝에 생활관에서 본 에스파의 뮤직비디오가 진심으로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병사 역시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으면 잠깐이지만 이등병의 현실을 잊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프로미스나인/사진=구글

2위는 프로미스나인, 그리고 이어지는 '군통령' 계보

에스파의 뒤를 이은 2위는 밝고 친근한 에너지로 무장한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었다. 병사들 사이에서는 “특유의 사근사근함과 사랑스러움이 정신적 활력이 된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아이유, 아이브(IVE), 앤믹스(NMIXX) 등의 이름도 나열됐다. 병사들은 단지 인기만이 아니라 ‘군 생활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존재’라는 관점에서 이들을 평가했다.


병사들이 원하는 단 한마디: “힘내세요. 파이팅!”

조사 결과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단연 “힘내세요”, “파이팅” 등의 응원 메시지가 꼽혔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무대보다도, 오히려 짧지만 진심 어린 격려 한마디가 더 깊은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군 복무 중 청춘의 심리상태가 엿보인다.


위문열차가 탑스타로 만들어준 '브레이브 걸스'/사진=구글

위문열차,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본마지 위문열차'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병사들에게 일상의 쉼표가 되는 이벤트다. 각기 다른 배경에서 모인 청춘들이 잠시나마 연예인을 통해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시간. 특히 코로나19 이후 축소되었던 위문 문화가 점차 회복되면서, 위문 공연은 병사들에게 또 다른 사회적 교감의 창구가 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병영 문화의 교차점

‘군통령’이라는 별칭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다. 이는 한정된 공간에서 타인에게 위로받고 싶은 본능, 그리고 문화 콘텐츠가 개인의 감정선에 얼마나 깊이 파고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무대 한 장면, 뮤직비디오 한 컷이 병사들에겐 하루를 버틸 힘이 된다. 이는 단순한 '팬심'이 아닌, 문화가 실질적 치유로 기능하는 순간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세계인플루언서협회 공식 출범…글로벌 산업 네트워크 강화 나서 지난 3일 세계인플루언서협회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급성장하는 인플루언서 산업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국제적 비즈니스 트렌드에 발맞춘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현재 인플루언서 산업은 개인 블로거 중심의 활동을 넘어 전문 에이전시, 콘텐츠 제작사, 행사·이벤트 기획사 등으로 확장하며 다.
  2. 빗썸, 정우성·전종서 브랜드 모델 발탁 배우 정우성과 전종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빗썸은 11일 두 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정우성은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신뢰감을 쌓아온 대표 배우다. 전종서는 독창적인 개성과 세련된 이미지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의 만...
  3. 차인표, 소설 ‘인어사냥’으로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지난 5일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작가상은 주수자의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시인상은 김구슬의 ‘그림자의 섬’, 신진상은 차인표의 ‘인어사냥’, 황순원 양평문인상 대상은 강정례의 시집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가 각각 선정됐다.차인표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소설을 읽..
  4. 버스 안내양, 그리고 사라진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이번 정거장은 개봉 사거리입니다~ 내리실 분 없으면 오라이~.”1980년대 서울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 안내양의 목소리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유난히 따뜻하게 들렸다. 정류장을 알리고, 승객의 요금을 거두고, 때로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던 안내양은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버스라는 작은 세계의 ‘친절한 주인공’이었다....
  5. 엄정숙 변호사 "전세금반환소송 지연이자 '5%→12%' 급변…약정이자 활용해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소송을 제기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지연이자'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늦출 때 언제부터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느냐는 실질적 손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2024년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전세금반환소송 본안소송 접수는 2023년 7,789건으로 전년(3,720건) 대비 약 109.4% 급증했.
  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 참여 9월 15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입영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참석했다. 이씨는 이날 입영식에서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씨는 복수 국적을 보유한 상태로,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바 있다.입영식에는 이지호씨의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그..
  7. 셀트리온,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셀온’ 1기 돌입, 이달 17일까지 지원자 모집… 바이오 산업 맞춤형 … 셀트리온은 바이오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바이오 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
  8. 보톡스, 일상 속 시술이지만 ‘정품·정량’ 오해 여전 보톡스는 주름 개선뿐 아니라 턱선 정리, 승모근 이완 등 다양한 미용 목적에 활용되며 이미 일상적인 시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화된 만큼 ‘정품’과 ‘정량’에 대한 오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톡스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정식 제품이다. 흔히 말하는 ‘가짜 보톡.
  9. “초코파이 1050원 절도 사건, 법정까지 간 이유는?”....재판부, 항소심에서도 논의 예정 지난 18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회사 냉장고에서 1050원어치의 간식을 꺼내 먹었다는 혐의로 기소된 협력업체 직원 김모 씨의 사건이 다뤄졌다. 김 씨는 초코파이(450원)와 커스터드(600원)를 꺼내 먹은 혐의로 절도죄로 기소되었으며, 이 사건은 법정까지 가게 된 배경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불러일으켰다.변호..
  10. 서울, ‘러닝 크루’에 대한 규제 강화…공공장소에서의 안전 문제 서울 곳곳에서 ‘러닝 크루’ 활동이 유행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와 구청들이 이를 겨냥한 주의문을 설치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러닝 크루의 활동으로 인해 교통사고나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서초구, 5인 이상 단체 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