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도 20대들보다 더 건강하고 멋진 몸을 자랑하는 산스장 유튜버 박서흥/사진=유튜브 갈무리
캐나다 국립 노화 연구소 제인 S. 손튼 박사 연구팀은 노년기 신체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분석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캐나다의사협회 저널(CMAJ)에 게재되었으며, 주당 150분의 중등도 신체 활동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최대 31% 감소시킬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24년까지 MEDLINE, Embase, SPORTDiscus 등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노인과 신체 활동 관련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대규모 전향적 연구와 메타분석 자료를 활용했다. 그 결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골다공증, 우울증, 치매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특히, 주당 150분 이상의 중등도 신체 활동은 신체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31%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당 60분의 저항 운동은 사망률을 27% 감소시키며, 근육 강화 활동(주 3060분) 역시 사망률을 10 20% 낮추는 데 기여했다.
신체 활동은 단순한 건강 유지 수단을 넘어 치료 보조제로도 작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운동은 특정 증상을 완화하거나 약물 또는 수술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노인들의 의료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많은 성인이 권장되는 신체 활동 지침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층에서 운동 처방이 임상 현장에서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은 노년층의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다. 특히 허약하거나 낙상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신체 활동이 존재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걷기,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근력 운동 등은 뼈와 관절 건강을 개선하고, 인지 능력을 유지하며,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노년기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결코 늦지 않으며, 작은 변화라도 일관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당 150분이라는 목표는 한 번에 달성할 필요 없이 하루 20~30분씩 나눠서 실천해도 충분하다. 또, 본인의 체력 상태에 맞춰 적절한 강도와 유형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인들에게 주당 150~300분의 중등도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권고안이 단순한 가이드라인이 아닌,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운동은 노년층에게 더 건강하고 독립적인 삶을 제공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 중 하나다. 주 2시간 반의 시간 투자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31%나 줄일 수 있다면, 이를 무시할 이유는 없다. 오늘부터 작은 움직임이라도 시작해보자. 그것이 바로 건강한 노년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