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전용 CT 제품 'MyVet CT Plus'
전 세계 반려동물 케어 산업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반려동물 케어 시장 규모는 약 2,600억 달러(약 367조 원)로, 연평균 6.45% 성장하며 2032년에는 4,200억 달러(약 594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반려동물 진단과 건강 관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기업 젬스헬스케어는 최근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서 동물용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XVET DRF’**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동영상과 정지영상을 모두 지원하는 2-in-1 시스템으로, 동물병원에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인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소음 촬영 테이블, 제너레이터 일체형 설계, 특수 코팅 테이블 등을 도입해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젬스헬스케어 박종래 대표는 “글로벌 의료 및 진단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엔은 동물 전용 CT 신제품 **‘MyVet CT Plus’**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장비는 촬영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단축하고, 대형 반려동물까지 촬영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작은 공간에서도 설치 가능한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동물병원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우리엔은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하며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밀진단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반려견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해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멘델스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의 장 건강과 영양 상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사료 정보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의 건강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엔젠바이오 최대출 대표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와 AI 의료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통신사와 협력해 AI 기반 의료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함께 헬스케어 기술의 진화는 보호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으며, 반려동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반려동물 산업은 단순 소비재를 넘어 미래지향적 헬스케어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