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SK가 개최한 ‘SK AI 서밋 2024’가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AI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민관학 AI 전문가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SK는 이번 서밋에 국내외 AI 전문가 및 일반 관람객 3만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된 ‘SK AI 서밋’은 역대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엄으로, AI 시대의 협력과 공존을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서밋 첫 날 50분간 진행된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AI 혁신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고, SK의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AI 생태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MS,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대담 형식의 기조 연설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최 회장의 AI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SK의 유영상 SK텔레콤 CEO와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도 서밋에 참석해 각 사의 AI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유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선포하며, SK가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곽 CEO는 HBM3E 16단 개발을 세계 최초로 발표하며 SK가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할 계획을 제시했다.
서밋에서는 AI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학계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됐다.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 겸 태재대 총장은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이 결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AI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세제 지원 필요성과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SK는 이번 서밋에서 국내 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K-AI 얼라이언스’에 새로운 AI 스타트업 4개사를 추가하며 총 19개사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SK는 이들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국내 AI 기술력 알림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SK의 AI 관련 50여 개 제품이 선보였으며, 글로벌 빅테크 엔비디아, AWS, MS 등의 부스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글 클라우드의 AI 포토 카드 제작 체험과 인플루언서 슈카와 궤도의 AI 토크 콘서트가 열린 ‘Deep Dive Zone’도 큰 인기를 끌었다.
SK AI 서밋은 국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으며 행사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이 다양한 세션을 취재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SK가 AI 생태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이 AI 시대의 협력과 혁신을 주도하는 국제적인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