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구글의약품 품절과 공급 중단 문제가 십여 년째 지속되며,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안정적 공급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와 약사회 등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해결책이 부재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업체에 자사 제품의 공급 중단과 품절 소식을 전달했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 한독,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SK케미칼 등 주요 제약사들이 이에 해당하며, 특히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자사 제품 ‘와킥스필름코팅정’의 국내 시장 철수와 함께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원개발사인 바이오프로젝트파마가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하면서, 식약처에 수입 중단 및 품목 허가 취하 계획을 제출했다. 해당 제품은 9월 25일까지 판매된 이후 국내 유통이 중단될 예정이지만, 이미 출하된 제품은 의료기관과 환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부작용 발생 시 기존 규정에 따라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독은 ‘코아프로벨정 300/12.5mg 100T’의 국내 공급을 수요 부족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다른 용량의 코아프로벨정 제품은 차질 없이 공급이 유지된다.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산텐도 수입 일정 지연으로 인해 일부 제품의 품절과 공급 지연을 발표했다.
9월 한 달 동안만 수십여 개의 의약품이 품절된 가운데, 제약산업 육성 및 의약품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9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학계, 제약업계, 약사회가 모여 의약품 품절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의약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품절 문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지속된 고질적인 문제이며, 다국적 제약사의 품절 문제는 국내 생산 공장이 없는 이상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번 토론회도 실질적인 해결책보다는 형식적인 논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의약품 공급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