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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대비 노인의료시스템, '돌봄 중심 통합 의료시스템'으로 재편해야
  • 기사등록 2024-08-21 00: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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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사회 노인의 케어 사이클/자료=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이지선 책임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의료시스템이 돌봄 기능이 중심이 된 통합적인 의료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 자원의 효율적 배분, 연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이지선 연구원은 '보건산업정책연구 PERSPECTIVE 2024' 최신호에서 초고령사회의 노인의료시스템이 "노인 환자의 복합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돌봄 중심의 헬스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인들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통합된 의료서비스 모델이 필요하며, 접근성 향상 및 사회적 요인을 고려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 환자들은 건강증진, 예방서비스, 일차의료, 전문진료, 방문간호, 장기재활, 장기요양, 복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되며, 이들은 급성기, 회복기, 장기케어의 케어 사이클을 따라가게 된다. 이 연구원은 "초고령사회에서는 이러한 케어 사이클이 일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선 연구원은 통합적인 의료 제공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케어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급성기, 회복기, 장기 케어를 포함한 통합적 제공체계가 필수적이며, 각 단계 간 진료 정보가 통합·공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복된 검사와 치료를 피하고, 의료진이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러한 통합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연계와 협력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정치적·정책적 드라이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병원 내에서도 직역 간, 부서 간 연계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정보 교류의 어려움, 의료 전달 단계별 조정 기전 부재, 사회적 합의 부족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이지선 연구원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이러한 문제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현재의 관행을 깨고 공급체계를 재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공공병원을 활용한 아급성기 재활시설 강화, 퇴원 환자 연계사업 확대를 통한 정책적 지원 강화, 지역사회 커뮤니티 병원으로서 공공병원의 역할 확대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국내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고령 인구의 다양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보건기구가 주창한 활동적 노후를 위해 의료시스템이 고령친화적으로 재정비돼야 하며, 노인 돌봄에 대한 문화적 변화와 인식 개선, 교육 및 홍보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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