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환 편집국장
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와 차세대 항암 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이하 ADC) 병용요법이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한국MSD(대표이사 알버트 김)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아스텔라스(대표 김준일)의 항체-약물 접합체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맙베도틴) 병용요법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것이다.
이번 허가는 요로상피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항암제와 ADC의 새로운 조합으로 주목받은 키트루다-파드셉 병용요법은 지난해 유럽암학회 연례학술대회 첫 데이터 발표 당시, 30여 년 만에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치료제로 평가받았다.
요로상피암은 방광암을 포함한 요로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들은 기존의 치료법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키트루다-파드셉 병용요법의 등장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시되었다. 이 병용요법은 면역항암제의 강력한 면역 반응 유도 효과와 ADC의 정밀 타격 능력을 결합하여 암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MSD의 알버트 김 대표이사는 "이번 허가는 요로상피암 환자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텔라스의 김준일 대표 역시 "파드셉이 국내에서 허가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DC 기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